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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와인은?

가장 비싼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산 샤토 디켐(Chateau d'Yquem) 2005년 빈티지. 2억8000만원.'샤토 디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와인 스펙테이터'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인 중 1위를 차지했던 샤토 마고(Chateau Margaux)나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샤토 무통 로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 등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샤토 디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렇다면 왜 이 와인의 가격이 그렇게 비싸게 매겨진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디켐이 생산되는 지역 때문이다. 디켐은 메독 지방의 중심 도시인 생테밀리옹(Saint-Emilion)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와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포도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인 보르도와 가까워 보르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보르도산 와인은 섬세하고 우아한 맛이 특징인데, 이러한 스타일은 디켐의 섬세함과 잘 어울린다. 그래서 보르도 와인 전문가들은 디켐을 보르도의 새로운 강자로 꼽기도 한다. 디켐은 어떤 와인인가? 보르도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지는 와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레드 와인이고 다른 하나는 화이트 와인이다. 레드 와인은 말 그대로 붉은 색을 띠며 떫은맛이 강하고 진한 향을 풍긴다. 반면 화이트 와인은 청포도 품종인 샤르도네(Chardonnay)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만든다. 화이트 와인은 색깔이 맑고 상큼하며 과일 향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그런데 디켐은 화이트 와인이 아니라 레드 와인이다. 레드 와인이라고 하면 흔히 붉은색이 감도는 강한 느낌의 와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디켐은 짙은 루비색을 띤다. 또한 탄닌 성분이 많아 떫은맛이 강하고 묵직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디켐은 일반적인 레드 와인과는 달리 부드럽고 가볍다. 디켐은 숙성 기간이 길수록 좋은 와인이 되는데, 특히 5~10년 정도 숙성시킨 와인이 최고급으로 꼽힌다. 실제로 디켐은 프랑스의 저명한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로부터 94점을 받았으며, 와인 스펙테이터지 역시 94점을 주었다. 샤토 디켐은 누가 마시는가? 샤토 디켐은 보르도의 특급 호텔인 리츠 칼튼(Ritz-Carlton)에서 주로 판매된다. 그리고 리츠 칼튼의 레스토랑인 오랑제리(Orangerie)에서도 맛볼 수 있다.